중국 부동산 기업 "헝다" 파산보호 신청!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차이나 에버그란데)가 미국 뉴욕 법원에 파산보호(채권자 보호)를 신청했다.
부채 구조조정에서 역외 자산 압류를 막고 법적 분쟁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자회사인 톈허 홀딩스도 신청 대상에 올렸다.
헝다 측은 청원서에 홍콩과 케이맨제도, 버진 아일랜드에서 진행 중인 구조조정 협상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8월 말 헝다 채권자들은 구조조정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9월 20일 뉴욕 법원의 헝다(차이나 에버그란데)에 대한 심리가 열린다.
중국 부동산 위기의 시작
중국 부동산 위기는 2021년에 시작됐다.
2021년 헝다는 227억달러(한화 30조)의 채권을 갚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
헝다 디폴트 파동으로 중국 부동산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기업들이 디폴트에 빠지는 상황이 됐다.
중국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 부동산 위기는 다른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최근에는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디폴트 위기에 빠지는 것을 보면
중국 부동산 위기가 계속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헝다(차이나 에버그란데) 상황
헝다의 총 부채 규모는 3300억 달러(한화 442조원)에 달한다.
이는 중국 GDP(국내총생산)의 2~3%에 달하는 수치이다.
2021~2022년 누적 손실액은 5819억위안(한화 107조원)이었고 주식거래는 2022년 3월 정지됐다.
헝다 사태로 인한 금융 시장 영향
디폴트(채무불이행)으로 인한 부동산 위기가 금융 시장에도 번지고 있다.
중국의 대표 부동산 신탁회사인 중릉신탁이 만기가 찬 상품의 현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
FT(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중즈그룹(중릉신탁의 대주주)을 둘러싼 혼란은 3조달러 규모의
중국 '그림자 금융' 시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1조 1000억위안 규모의 중국 내 신탁 상품이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어 부동산 위기가 전이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부동산 위기가 중국 경제에 어느정도의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
중국 경제가 불안한 지금 중국 정부가 이 위기에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해야 할 상황이다.
중국 부동산 위기가 세계 금융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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